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서울시민의 역사교육과 역사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자 2004년부터 서울역사강좌를 개설해왔다. 2016년부터는 서울역사강좌의 내용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강의 내용을 대중 교양서 형태로 출간하고 있다.

이번 서울역사강좌 8권은 <근현대 서울 사람들의 여가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사람들의 외식문화, 백화점, 극장, 라디오, 음악 감상, 카페, 박물관, 댄스, 술, 스포츠, 축제 등 총 12개의 주제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의 서두에는 여가란 무엇이고, 여가 문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여가시대의 개막과 발전과정 및 여가문화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서울 사람들의 음식문화는 어떠했을까? 조선시대 보부상과 주막에서 시작한 외식문화는 일제강점기 요릿집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하게 점심시간에 접할 수 있는 설렁탕이나 떡볶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유래들도 담겨있다.

우리가 즐기고 있는 여가생활의 중심지는 바로 서울이다. 외식 뿐만 아니라 소비문화의 중심인 백화점은 일제강점기 서울을 중심으로 생겨났고, 여러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단골 소재다.

수많은 극장과 영화관들도 서울에 생겼다. 이 책에서는 일제강점기 경성의 극장들과 영화관은 얼마나 있었는지와 당시 흥행하던 영화들이 어떻게 서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대중음악과 라디오는 서울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으며 카페와 술집은 바쁜 서울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었다. 가장 큰 박물관과 스포츠경기장은 모두 서울을 중심으로 퍼져나갔고,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특색있는 축제들은 서울 사람들만이 가진 특권이었다.

이렇게 구성된 서울역사강좌 8권 <근현대 서울 사람들의 여가생활>은 약 290페이지 분량으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민청에 위치한 서울책방에서 10,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시 각 도서관에는 무상 배포 예정이다.

서울역사편찬원장 이상배는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보다 쉽고 더욱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강좌, 더 좋은 역사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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