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기도(合氣道, Korean Hapkido)는 체술(體術)로서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정련된 호신무예로 한민족의 얼과 슬기가 깃든 전통 호국무예다.

신라삼랑원의광(新羅三郞源義光)을 시조로 화랑들에게 전수하여 통일신라 문화를 발전시키는 원천이 됐다. 또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화랑의 얼을 되살려 나라를 지키고, 민족 도덕규범의 근간인 세속오계를 바탕으로 가르치고 보급해온 선인들의 얼이 담겨 있다.

관절기 중심의 호신체계를 갖춘 무예인 한국합기도는 기(氣)무예의 독특한 영역을 창출하면서 발전했다. 오늘날의 한국합기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를 지나 일본에서 합기유술을 수련한 최용술과 한국합기도를 정립한 지한재의 한국화 노력에 국내 합기도인의 꾸준한 연구를 통해 완성됐다. 현재 태권도 다음으로 많은 수련생과 수련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에도 일찍이 진출한 무예로 자리 잡았다.

합기도는‘기를 모으는 무예’라는 의미로서 동양무예 문화의 정수인 기를 중요시하는 고급무예다. 자연에너지와 인간의 내재적인 내기(內氣)를 통해 마음(心)을 다스리고, 신체(體)와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수련이 목표다. 아울러 무예의 궁극적인 수행목적인 올바른 인간성을 깨닫는 마음가짐과 평화․공존 이라는 수행의 의미를 찾는 무예이기도 하다.

한국합기도는 원(圓)·유(流)·화(和)의 원리로, 원은 모든 기(技)를 원을 이용해 처리한다는 뜻이며 상대방의 공격을 둥글게 받아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을 말한다. 유는 힘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힘의 흐름에 따라 동작한다는 뜻이다. 화는 상대의 동작과 자신의 동작을 화합하여 자연스러운 힘의 배가(倍加)를 노리고, 마음도 화의 정신에 입각하도록 수양을 쌓는 것이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한국합기도 경기는 9월 5일과 9월 6일 이틀간 한국교통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충주체육관 등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20개 종목에서 100여 개국 4,000여명(선수와 임원, 운영요원)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종합무예경기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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