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선물용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임산물에 대하여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원산지표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산지표시 단속은 임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 부정 유통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산림청,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과 도내 11개 시‧군 합동으로 실시하여 단속과 홍보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중점 단속사항은 원산지 허위표시, 무신고 또는 무표시 제품 사용,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보관, 허위 과대광고 여부 등이다.

아울러, 최근 중국산 수입 임산물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되고,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하여 판매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되면서 국내 임산물 소비 또한 위축될 우려를 고려해 주요 임산물 원산지 구별법 홍보도 병행 할 예정이다.

주요 임산물의 국산 임산물 구별법을 살펴보면, 국산 깐도라지는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이 나고 쓴맛이 거의 없으며 길이가 짧다. 반면에 중국산은 깨물면 질긴 느낌과 쓴맛이 강하고, 길이가 다양하다.

밤은 국산의 경우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면서 속 껍질이 두껍고 잘 안 벗겨지는 특징이 있지만, 중국산은 그 반대다.

고사리는 줄기 아랫부분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으면서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진다. 중국산은 줄기 아랫부분을 칼로 자른 것처럼 단면이 매끈하고, 먹을 때 줄기가 질기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는 것이 국산의 특징이다. 반면에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물렁하고, 색은 탁한 주황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으면 중국산으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국산 표고버섯은 표면이 진한 갈색이고, 갓의 크기가 넓적하면서 불규칙하다. 이와 반대라면 중국산일 가능성이 있다.

김성식 환경산림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임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원산지표시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임산물 유통질서를 확립하여 청정임산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농산물과 임산물 등 원산지 미표시로 부정 유통되는 경우 농축산물부정유통센터(☎전국 어디서나 1588-8112)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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