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동해안 최초로 운영한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이 8월 10일(토) 15일간의 운영이 많은 인기속에 안전사고 없이 종료했다.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2개의 대형 LED 조명탑이 불을 밝힌 가운데 피서객들은 야간수영을 즐겼으며 하루 평균 1만여 명 해수욕장을 찾았다.

 당초 안전사고 등을 고려하여 야간해수욕장 구간을 중앙통로 일부구간 100m로 제한하였지만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야간개장 종료시간 안내방송에 적극 협조하는 등 자발적인 시민의식을 보여줌에 따라 증가한 야간수영 피서객 수용을 위해 200m로 확대 운영하였다.

 매년 골머리를 앓던 쓰레기 수거량도 반으로 줄었다. 지난해 45일의 개장기간 동안 쓰레기 수거량은 155t으로 일평균 3.4t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수거된 일평균 1.7t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야간에 환하게 불을 켜 놓으니 피서객들이 몰래 버리던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수거하여 지정된 장소에 배출”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 소식을 듣고 가족단위로 방문한 한 관광객은 “매년 동해안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데 낮에는 모래가 너무 뜨거워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다 화상을 입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올 여름휴가 계획은 낮에는 인근 박물관이나 설악산에서 더위를 피해 휴가를 즐기고 야간에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야간수영을 즐기기로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이 관광객들의 관심속에서 안전사고 없이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기도 하다.

 속초시는 지난 2월~5월 군부대와 사전협의 및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6월에는 유관기관과 안전시설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등 6개월 이상 관광객 맞이 준비에 철저를 기해왔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작년 시장 취임후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새로운 즐길거리 제공과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안의 일환으로 야간해수욕장 운영을 약속하였고 올 해 첫 개장을 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8월 18일 여름해수욕장 운영을 공식 마감하면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개선․보완해야 할 것들을 잘 챙겨서 내년에는 더욱 쾌적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야간 해수욕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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