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장마도 전국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 참여 의지를 막지 못한다. 특히 (사)청양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신기섭)를 통해 충남 청양지역을 찾는 학생들은 고추 따기, 구기자 순 제거, 제초작업 등에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 66명은 지난 23일부터 2박3일 동안 대치면 광금리 칠갑산산꽃마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2일에는 세종대학교 90여명의 학생들이 5박6일 동안 정산면 와촌리, 청남면 천내리, 비봉면 관산리, 남양면 구룡리, 대치면 상갑리 등 5개 마을에서 농가 일손을 도왔다.

세종대학교 학생 25명은 15일에도 청양읍 청수1·2리에서 4박5일 동안 농사를 거들었다.

학생들은 일손 돕기 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댁을 방문해 집안 청소를 하고, 쉬는 시간 마을회관에서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세종대 박지원 학생은 “이장님과 마을 어르신들께서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며 “서툴지만 조금이나마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기섭 센터장은 칠갑산산꽃마을을 방문한 학생들을 만나 “이번 농촌봉사활동이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너무 지치지 않게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30일부터는 홍익대학교 학생 130여명이 청양읍 장승리 등 6개 마을을 찾아 6박7일 동안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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