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인문학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정서 함양과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공개 강연인 2019 대구문화예술회관 인문학극장 <깊은 시선>을 오는 8월20일(화) ~ 23일(금)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4일간 개최한다.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재개관 기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인문학극장은 ‘깊은 시선’ 라는 제목으로 문학, 역사, 그리고 철학, 문사철(文史哲)로 나뉘는 인문학의 주요 분야를 주제로 하여 시민들을 위한 인문학적 소양을 제공하고자 한다.

강연자로는 8.20(화) 이이화 역사학자를 시작으로, 8.21(수) 소설가 김주영, 8.22(목) 박환 교수, 8.23(금)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강연이 이뤄진다.

8월20일(화) 첫 번째 강연으로 총 22권의 분량을 자랑하는 ‘한국사 이야기’의 저자이자 대한민국 역사 대중화의 공헌자인 이이화 역사학자가 ‘역사, 민중의 소리’ 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민중사에 대한 강연을 한다.

이이화 역사학자는 재야에서 한국사 연구를 하며 10년의 기간 동안 집필한 전 22권의 ‘한국사 이야기’ 를 비롯해 100여권의 대중 역사서적을 출판하였다. 주로 대한민국 민중사와 생활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면서 여러 학술상을 수상하였고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까지도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조명과 기념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역사서 집필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8월21일(수) 두 번째 강연에 소설가 김주영이 ‘문학, 고전의 위로’ 라는 주제로 문학이 있는 우리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주영 작가는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 전신) 문예창작학사 졸업하고 소설 집필 활동을 시작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객주, 잘 가요 엄마, 뜻밖의 생 등이 있으며 특히 대중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장편소설 ‘객주’ 는 1983년과 2015년에 케이비에스(KBS) 드라마로 두 차례 제작되었다. 주로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쓰며 ‘길 위의 작가’ 라는 애칭으로도 알려진 그는, 오랜 활동을 기반으로 이산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제1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현재까지도 집필 활동과 함께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8월22일(목) 세 번째 강연은 박 환 교수가 ‘독립, 잊혀진 영웅’ 이라는 주제로 우리들이 기억해야 할 잊혀진 독립운동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환 교수는 서강대 한국사학 박사 졸업 후 현재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8.15 광복절에 태어나 집안 3대째 역사학을 공부한 역사학자이다. ‘케이비에스(KBS) 역사저날 그날’,‘제이티비시(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하여 대중들에 많이 알려진 박 교수는 국내외지역의 독립 운동사를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지속해왔다.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등 우리가 독립운동 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많지만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쳤지만 잘 기억하지 못하는 숨겨진 독립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줄 것이다.

마지막 8월23일(금) 네 번째 강연은 100세 철학자로 유명한 김형석 교수가 ‘인생, 백년을 살아보니’ 라는 주제로 그가 살아온 100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김형석 교수는 올해로 100세를 맞이했다.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로서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내며 30여 년간 후진양성에 힘써온 그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의를 들었고 윤동주 시인과 동문수학 하였다. 100년의 세월동안 많은 저서를 남겼고 그중 ‘백년을 살아보니’, ‘행복 예습’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광복 때 이미 스물다섯이었던 청년이 이제 100세 어르신이 되었다. 100년의 삶을 살아온 김형석 교수의 이야기가 인문학극장의 마지막 강연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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