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손호영)는 2019년 하반기, 7월의 시작과 동시에 경북도 주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문화재와 함께하는 동네 한 바퀴’사업을 시행했다.

‘문화재와 함께하는 동네 한 바퀴’사업은 ‘우리 동네, 안기동 바로 알기’를 위한 안기동 주민자치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노력 중 하나로, 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문화재를 엮어 관광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위원회 자체 회의와 사전탐방을 통해 보물 제58호인 석불좌상과 경북도문화재자료인 삼층석탑, 고려 말 충신이며 효자인 김자수 선생을 기린 효자비, 400여 년 된 석수암 향나무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애초에는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계획됐으나, 아이들부터 우리 동네를 잘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영남초등학교 4~6학년생 160여 명(3일간 6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위원회는 이번 사업이 자치위원들과 동네 주민 간 실질적인 첫 만남이라는 데 의의를 두었으며, 무엇보다 ‘우리 동네 바로 알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을 자축했다.

이미 상반기에 5건의 공모사업 응모를 통해 프로젝트 사업비 약 2천8백만 원을 확보했으며, 동네 상권 활성화 및 주민 생활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LED 인도등 설치’사업, ‘문화재와 함께하는 동네 한 바퀴’사업을 시행했다. 그리고 오는 9월에는 ‘문화를 담은 동네 작은 음악회’개최를 준비 중이다.

또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민자치 교육 사업과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방충망 설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교육 사업을 통해 위원은 동네 소통을 담당한다는 책임감을, 주민은 동네에 대한 소속감(애향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자치 의식을 공유하는 장(場)을 만들 예정이다.

손호영 안기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비록 낯설고 서툴지만 ‘주민자치’라는 시대의 흐름에 쫓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 손으로 동네 작은 것들을 모아 완전한 것을 엮어낼 날까지 주민들의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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