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윤영순)는 지난 19일 유치원·전교생을 대상으로 화개면 의신베어빌리지에서 도농협동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농협동 체험학습은 미래의 주역 청소년들이 생생한 농촌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과 농업·농촌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청(학교)과 경남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쌍계초는 ‘청소년 비즈쿨 진로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녹색창업 마인드 함양’의 본교 비즈쿨 공모 사업과 연계해 이번 체험학습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의신마을에 위치한 지리산역사관 견학을 통해 화전민과 빨치산의 생활 등 지리산의 역사를 알아봤다.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의 복원사업과 관련한 영상물을 시청하고 반달가슴곰을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만나보고 먹이도 주며 곰의 습성과 생활하는 모습을 체험했다.

마을식체험관인 선학관에서는 하동의 특산물 밤과 녹차를 이용해 밤묵 만들기와 녹차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밤묵 가루에 소금과 물을 넣고 가열하는 동안 고소한 냄새와 함께 신기하게 밤묵이 만들어지고, 앞 다퉈 떡메치기를 한 뒤 콩고물을 묻혀 녹차 인절미를 한입 가득 입에 물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5학년 한 학생은 “반달가슴곰이 내가 준 수박을 깨끗이 먹는 것이 신기했고, 우리 고장의 특산물로 밤묵과 녹차 인절미를 만들어 집에 가져가서 너무 좋았다”며 “오늘 하루 의신베어빌리지에서의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2019년 청소년 비즈쿨을 운영하는 쌍계초등학교는 의신베어빌리지 도농체험학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농산촌의 밝은 미래를 엿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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