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메간 헤스의 전시가 안동에서 열린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7월 27일부터 9월 22일까지 상설갤러리, 5갤러리, 34갤러리, 35갤러리 전관에서 메간 헤스의 작품 총 150여 점이 전시되는 ‘메간 헤스展’을 연다고 밝혔다.

‘메간 헤스展’은 서울 전시 후 바로 중국에서 진행 예정이었으나, 문화관광부 등의 지원으로 안동에서 열리게 됐다. 전시 일정에 대한 젊은 층과 마니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러스트 아티스트 메간 헤스는 유명 칼럼니스트 캔디스 부시넬의 책 <섹스 앤 더 시티> 배경 삽화를 맡아 개성 넘치는 네 명의 주인공들을 탄생시키며 큰 성공을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타임지, 디즈니 등 굵직한 미디어와 작업을 진행했으며 샤넬, 크리스찬 디올, 루이뷔통, 펜디, 까르띠에 등 셀 수 없이 많은 럭셔리 브랜드와도 협업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쉘 오바마, 기네스 팰트로, 레이디 가가, 마돈나 등 많은 셀럽들과도 아트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공간을 여러 섹션으로 나뉘어 다채롭게 구성했다.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레이션 전시실, 활기찬 뉴욕과 로맨틱한 파리의 거리가 입체적으로 구성된 뉴욕·파리관에서는 패션 메카 도시로 여행 온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레드카펫, 런웨이 존, 모델들의 은밀한 공간인 백스테이지도 재현돼 실제 패션쇼 현장을 관람하듯 즐거운 경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패션위크 및 오트 쿠튀르에 참석해 그린 여러 스케치 작품들도 선보일 계획이어서 색다른 재미와 영감을 안겨 준다.

작품 관람 이외에 교육 프로그램도 주말에 진행할 계획이다. 보는 전시에서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이벤트적 요소가 많은, 그야말로 활기가 넘치는 펀(Fun)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지역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작품 메간 헤스의 작품이 450평의 대규모 공간에 총집결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대규모 전시가 전 세계에서 안동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또한, “단순하게 패션 디자인이 아닌 예술로써의 가치를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패션 판타지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요한 총감독(제이앤존 아트)은 마이클 라우, 오드리햅번, 데이비드 라샤펠, 미스터 브레인워시 등의 국내 굵직한 대형전시의 기획과 총감독을 수행했다. 최 감독은 메간 헤스 아시아 판권을 확보,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안동을 거쳐 일본과 중국 등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840-3600)로 문의하거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art.and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