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고양시 공직자 통일교육’을 실시해, 2천3백여 명의 공직자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공직자 통일교육은 지난해 ‘통일교육지원법’ 개정에 따라 의무화가 됐고, 한반도 평화시대에서 남북교류협력 거점도시를 표방하는 고양시는 공직자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직자 통일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공직자 통일교육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자 강연극 형식으로 기획돼,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영수 교수의 강의와 북한이탈주민 출신 배우들이 참여한 ‘북출이의 좌충우돌’이란 연극이 함께 진행됐다.

연극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을 이해해보는 시간이었으며, 토크콘서트로 진행한 김영수 교수의 강의에서는 연극배우들을 소개하고 연극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 등을 함께 공유하고 통일을 위해 서로 다른 남과 북이 소통하고 어울리는 통이(通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고양시 공직자들의 통일 공감대 형성에 큰 도움을 줬다.

교육에 참가한 한 공직자는 “통일교육이라 딱딱하고 지루한 교육일 줄 알았는데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통일이 되면 남북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무원이 많이 필요할 것이며, 그를 위해 지속적인 통일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연극이란 형식으로 공직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노력했으며, 남북교류협력의 선도도시의 공직자로서 갖춰야할 전문성을 위한 통일교육은 물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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