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담양군을 찾아서
[탐방] 담양군을 찾아서
  • 손혜철
  • 승인 2019.07.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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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북단에 있는 담양군과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순천 선암사를 오고가거나, 광주에 들러 지인들을 만날 때거나, 또는 순창 고추장 맛볼 일이 생겼다거나 해서 바람결에 담양의 자잘 자잘한 좋은 소식들이 가랑비에 옷이 젖 듯 전해졌다.

담양군은 영산강 최상류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물이 맑아 여전히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다. 동쪽으로는 곡성군, 서쪽은 장성군, 남쪽은 광주광역시와 화순군, 북쪽은 전라북도 순창군 접하고 있어 예부터 교통의 중심이었기에 역사가 깊고 문화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담양군 하면 대나무 고장이라는 번뜩 떠올라 죽녹원에 들러 대나무 샛길을 올라 선비들의 지혜를 들었다.

다음으로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대나무에 관한 오랜 유물과 역사와 만날 수 있었다.

담양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대나무 가로수 길이 곳곳마다 조성되어 있어 담양 전체가 마치 커다란 정원이었다.

담양은 가사문학의 산실이다. 면앙정, 송강정, 식영정, 명옥헌 원림, 소쇄원 광풍각, 독수정, 환벽당 7정자를 재현하여 담양의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다.

해가 기울 무렵, 창평면 삼지내 마을에 들어섰다. 창평면 삼지내 마을은 2007년 우리나라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 속에서 먹거리와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며 느리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곳이기도 했다.

창평 삼지내 마을에는 고재환 가옥, 고재욱 가옥, 고재선 가옥, 춘강 고정주고택, 슬로시티 체험관, 두레박공방(천연염색 체험장), 쌀엿체험장, 삼지천장아찌체험장, 남극루 등 많은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있었다.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약초밥상, 시골텃밭밥상, 죽순나물, 시장국밥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하여, 삼지내 마을 돌담길을 따라 약초밥상을 맛볼 수 있다는 집으로 들어갔다.

어머니는 황토와 단감으로 천연염색을 하고, 아버지는 양봉치기를 하고, 며느리는 약초 밥상을 차려내고, 아들은 도자기를 굽는 삼지내 마을 ‘약초밥상’ 집에는 어린 두 손자가 무럭무럭 꿈을 키우며 자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