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엑스코와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 조직위가 주관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Korea International Cooling Industry Expo 2019)’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연일 40도를 웃도는 사상 초유의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들이 급증했다. 올해 폭염 역시 예년 못지않게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미세먼지 발생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쿨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30년간 전국에서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대구는 ‘대프리카’ 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여름철 폭염이 상시화 되고 있다. 기상청 지역별 폭염취약성 평가에서도 지형적, 인구학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에 꼽힌 폭염도시 대구는 2016년부터 국제폭염대응포럼을 개최하는 등 폭염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지난 5월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산쓰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도 했으며 폭염도시로 대표되는 대구이미지를 폭염극복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폭염종합안전센터건립 용역을 추진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번 ‘2019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통해 쿨산업을 대구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여 국내 유일의 쿨산업 시험시장(Test Market)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최대의 ‘쿨(Cool)축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비즈니스 전시회에서는 올포그코리아, 삼화페인트, 경우그린, 대상디자인, 어스그린코리아 등 100여개 업체가 공공재, 산업재, 소비재 3개 분야로 나눠 쿨산업 관련 시스템 및 기자재, 제품 및 기술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재’ 분야는 지역냉방, 도로살수장치, 공공냉방시스템, 차열기술과 기상기후변화 대응 산업관련 기술이 선보이며, ‘산업재’ 분야에서는 단열건축자재, 냉방시설·냉동냉방기기, 쿨섬유 및 소재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재’ 분야는 폭염에 대응할 전자제품 및 패션&뷰티, 생활용품 등이 대거 출품된다.

 폭염, 미세먼지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니즈 충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쿨산업 관련 시설 및 시스템 등의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마케팅 무대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전문지식 공유에서부터 다양한 폭염대응 체험까지 풍부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는 이번 ‘2019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에서는 폭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시스템 및 구축시설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들의 폭염대응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11일 개최되는 행사 중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에서는 폭염과 기후변화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폭염대응과 시민건강, 폭염 관련 쿨산업 육성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최대의 쿨(Cool)축제의 장이 될 이번 전시회에서 빅 이벤트 중 하나로 폭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버스킹 공연, 물총놀이, 아이스버킷챌린지, 간이수영장, 각얼음 쌓기 놀이, 북극체험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전시장 입구 광장에 클린로드, 스마트 그늘막, 쿨링포그시스템, 에어쉘터 등 폭염대응시설체험관을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11일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쿨(Cool) 대구시민한마당, 전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통해 쿨산업 선도지역 대구․경북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프로모션을 통해 해외기업 및 바이어 유치를 통하여 명실상부 국제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관을 원하는 시민들은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 홈페이지(www.coolingexpo.com)에서 사전등록을 하거나 당일 현장등록을 하면 모든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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