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심장>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조슈아 프리드먼 출판사 : 쎔앤파커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이 세상의 변화는 6초면 충분하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저자를 중심으로 20여 년을 “짧은 6초 안에 일어나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나는 일련의 사건들의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또한 어떻게 하면 6초 동안 생겨나거나 사라지는 감정을 더 현명하게 바꾸거나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과제를 고민해 온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식스세켄즈’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고 그 해답과 대안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저자가 주도하고 있는 ‘식스세컨즈 EQ(Emotional Intelligence; 정서지능) 프로그램’은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영재학교 누에바 스쿨 선생님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학생, 학부모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었지만 현재에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수많은 조직들 등 전 세계 150여 개국 20개 언어로 퍼져나가며 EQ에 관한 가장 선도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식스세컨즈 EQ 프로그램은 현재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 개인별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KCG 모델과 8가지 핵심역량을 삶에 어떻게 적용시키는지를 알려 주고 있다. KCG 모델은 Know yourself(자신을 알라), Choose yourself(스스로 선택하라), Give yourself(자신을 주어라)의 줄임말이다.

이 책은 워크북 형식으로 어떤 문제나 갈등상황에 대해 KCG 사이클을 돌리는 훈련을 가르쳐주고 있으며, 또한 KCG 모델을 구성하는 8가지 핵심역량인 감정해석, 패턴인식, 결과예측사고, 감정처리, 내적동기부여, 낙관성발휘, 공감향상, 고귀한 목적추구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를 통해 논리와 이성을 뛰어넘는 직관력과 감성 에너지를 향상시킬 수 있개 해준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리더의 심장’이 제대로 뛰고 있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두 번째 파트는 “두근거림을 다시 일과 삶으로”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집중하는 법도 까먹기 마련이다. 정서지능은 당신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데이터의 상자를 개봉해주고, 감정이라는 정보를 이용해 당신을 이끌어줄 것이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당신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리더의 심장‘으로 가는 당신의 여정을 도와줄 새로운 도구와 자각을 줄 것이다. - <사람의 마음속에서 풀려나오는 특별한 능력_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이 책의 내용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지만 특히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반드시 알고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 연구결과와 실험 등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화해서 소개했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은 현실 세계의 리더들이 실제로 증언한 것들이다. 정서지능을 활용해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게 됐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 <‘리더의 심장’이 제대로 뛰고 있는가?_우리를 죽이고 살리는 ‘감정’> 중에서

리더가 정서지능의 중요성을 알고 그 활용법을 조직에 도입하면, 구성원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되고 자신의 일을 더 좋아하게 된다. 더 열심히, 저 진심으로 일하니 성과도 그만큼 오른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져 각종 문제들도 원만하게 해결되고, 고객과의 관계도 더 긴밀해진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이직률이 낮아지고 사업은 더 번창한다. 선순환에 접어드는 것이다. - <‘리더의 심장’이 제대로 뛰고 있는가?_죽은 조직도 다시 숨 쉬게 하는 리더> 중에서

정서지능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식스세컨즈 정서지능 모델은 다음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1. 자기인식 - 자신을 알라(Know yourself). 자기인식능력이 높아져 각종 패턴과 감정들을 알아볼 수 있으면,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는지, 또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무언지를 알 수 있다.

2. 자기경영 - 스스로 선택하라(Choose yourself). 주인의식과 의도를 갖고 반응할 수 있다면, 의식적으로 당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지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3. 더 큰 목적 - 자신을 주어라(Give yourself). 일상생활에서 더 큰 목적과 의미를 갖고 선택을 조정할 수 있다면, 당신 자신의 힘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 <두근거림을 다시 일과 삶으로_알고, 선택하고, 주어라(123 KCG 정서지능 실행의 3단계)> 중에서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면, 그 감정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주어진 여러 상황에서 최적의 감정들을 끌어낼 수도 있다는 의미다. 자신의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면 최고의 업무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감정을 선택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뭘까? 단 하나뿐이다. 우리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스세켄즈 정서지능 모델에서는 이것을 ‘감정처리’라고 한다. - <두근거림을 다시 일과 삶으로_싸울 것인가, 흐를 것인가?(스스로 선택하라 Choose yourself)> 중에서

대니얼 골먼은 저서 《감성의 리더십》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resonant leadership)'에 대해 설명했다. 보살핌과 헌신을 통해 감정적 영향력을 강력하게 행사하는 리더가 바로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라고 한다. 이런 리더들은 순전히 정서적, 감정적 연대감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 깊이, 더 멀리 갈 수 있는 의욕과 동기를 북돋워준다. 이는 식스세컨즈 정서지능 모델의 3단계 중 ’Give yourself 자신을 주어라'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 < 두근거림을 다시 일과 삶으로_성공보다 중요한 것(자신을 주어라 Give yourself)> 중에서

다시 말하지만, 정서지능은 절대 ‘특효약’이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간단한 공식이나 처방 같은 것도 없다. 그러나 정서지능이 높은 리더들은 사람들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을 읽어내고 사람과 상황의 독특한 역학관계도 정확하게 인식한다. 그러한 인식능력을 잘 활용해 사람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 <두근거림을 다시 일과 삶으로_뛰어난 조직을 만드는 흙과 바람>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무인도와 같은 외딴 곳에서 혼자 살아가지 않는 한 인간은 늘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생활할 수밖에는 없게 된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다보면 갈등이 없을 수 없을 것이다. 성인군자가 아닌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등이나 싸움이 발생하게 되면 화를 내거나 욕을 하고 더 나아가 격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옛말에 ‘참을 인(忍) 세 개면 살인도 면할 수 있다’라고 했다. 짧은 시간을 참으면 갈등이나 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거 같다.

아무리 불같이 화가 나도 그 화는 6초면 사라진다고 한다. 왜냐면 ‘화’라는 감정은 뇌 안에 생긴 일종의 호르몬으로 6초만 지나면 그 물질은 날아가는 성질이 있어서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다고 해도 6초만 참으면 그 화가 누그러지게 되어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자극을 받아 화가 나게 될 경우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0.25초의 찰나의 순간이라고 한다. 그 찰나의 순간에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고함을 지르거나 되돌릴 수 없는 말을 내뱉는 우를 범할 수밖에 없게 된다.

최근 가장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로 회자되는 사람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일 것이다. 박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대회에서 히딩크라는 좋은 스승을 만나 리더의 자질을 익히고 대회 후 국내 프로팀에서 감독생활을 했었지만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방황 끝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맡아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뛰어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초의 시간은 그리 긴 시간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짧은 시간도 아닐 것이다. 이 짧은 찰나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게 된다면 인간관계에 큰 흠집이 나게 되고 진정한 리더로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를 이끄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이끌 수 있어야만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줄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법을 차근히 따라간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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