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최초로『해양 로프구조술 가이드북』이 발간되었다.

해양경찰교육원(원장 고명석)은 27일 구조방제팀 박인환 교수가 해양 재난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는『해양 로프구조술 가이드북』을 펴냈다고 밝혔다.

박인환 교수는 해군 UDT 출신으로 2010년 해경에 들어와, 주로 중앙특수구조단에서 근무했다. 100여 차례 크고 작은 해난 구조에 참여한 그는 로프 구조의 중요성을 몸소 실감했다.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로프구조술을 공부하며 국내·외 로프 구조 사례와 문헌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4년여의 노력 끝에 200페이지 분량의 가이드북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로프구조술은 잠수·항공과 함께 해양경찰의 구조업무 중 하나이다. 이번에 발간된 로프구조술 가이드북은 해양사고 시 로프구조술 사용 사례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고, 다양한 로프의 성능을 정리하여 실제 상황 시 가장 효과적인 로프 선택이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필요한 로프 매듭법을 사진과 단계별로 설명하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하였으며, 구조대원 안전을 고려한 점검 및 관리법도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박인환 교수는“해상사고는 풍랑과 파도로 구조할 대상물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 구조 방법이 변화무쌍함에도, 지금까지 해경만을 위한 로프 구조 매뉴얼이 없었다”며,“이번 가이드 북 발간으로, 구조자들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여 신속하게 구조계획과 방법을 수립할 수 있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발간된『해양 로프구조술 가이드북』은 전국 구조 담당 부서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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