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관장 이정수)은 7월 5일(금), <판타지 동시문학의 세계>라는 주제로 『통일 비빔밥』의 저자 ‘신현득’ 작가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0여년간 활동한 아동문학가와 함께 한국 어린이 문학의 발전 과정과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강연자 신현득 작가는 1960년대부터 활동한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작가로,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세종 아동문학상, 대한민국 아동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교육적 내용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아동문학가로 평가되고 있다.

 작가는 ‘동시’란 불가능이 없는 대자유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동시문학에서의 판타지 세계를 주목한다. 이번에 발간된 동시 선집 『통일 비빔밥』에서도 백두산에서 제주도 끝까지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을 담은 「여덟시 반」등 통일의 염원과 작가의 상상력을 담은 동시 67편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신현득 동시 선집 『통일 비빔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삽화는 아동문학가 이호백 작가가 디자인하였는데, 이번 강연에서는 ‘통일 비빔밥의 그림 작업 과정과 출간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호백 작가는 「세상에서 제일 힘쎈 수탉」,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어났을까?」 등 수많은 아동문학 그림책 삽화를 그린 작가로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아동문학을 시작한 나라”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도서관 명사초청 특강 <판타지 동시문학의 세계> 수강 신청은 6월 25일(화)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신청·참여→강좌 신청’에서 할 수 있다. 일반시민 누구나 참가비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강좌별 50명씩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02-2133-0242)으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