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청천중학교(교장 김현숙)는 21일 전교생과 전직원이 함께 손수 가꾼 텃밭 작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마을 경로당을 찾아 가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였다.

전교생과 전직원 3~4명이 모둠을 지어 함께 농작물 씨앗을 파종하고 가꾸며 수확하는 사제동행 농업체험 활동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단순 체험으로 시작한 이 활동은 3년차인 올해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농업체험을 교과 활동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학습 내용을 심화하고, 실생활에 배운 것을 적용하여 학습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취미 동아리 활동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지역 사회에서 나눔 실천하는 경험을 함으로써 학습의 보람과 성취감을 높이고, 서툴지만 정성껏 만든 음식을 어르신들께 대접하면서 세대 간의 친밀감을 형성하여 행복한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3~4명이 한 모둠을 이루어 9모둠이 텃밭에서 직접 기른 상추, 치커리, 고추, 근대, 당근, 감자, 토마토 등 다양한 재료로 비타민부침개, 야채를 품은 삼겹살, 샘나는 비빔밥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창의적인 음식명을 붙이고 레시피를 만들어 서툰 솜씨를 자랑했다. 그리고 모둠끼리 서로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우정 가득한 웃음꽃으로 교정을 환하게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정성껏 만든 음식을 예쁘게 접시에 담아 청천면 경로당을 찾아 갔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던 어르신들이 따스한 미소로 반겨 주었다. 어르신들은 학생들이 소박하게 마련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면서 행복해하셨다.

오건웅(학생회장)은 “작년에는 우리끼리 만들어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맛있게 드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년에도 꼭 해야겠다”고 말하고, 김영관(노인회장)은 “이제까지 먹어 본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하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엄지 척을 했다.

김현숙 교장은 “심성이 따뜻하고 바른 우리 학생들의 생활 모습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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