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에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고 있는 ‘속초사잇길 음악여행 버스킹’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속초시가 지난해 전면 정비한 버스킹존인 청초호유원지 분수광장, 청초호 해상공원, 속초해수욕장, 갯배선착장 등지에서 진행되는 버스킹에는 인디락, 발라드, 세미클래식, 포크송, 뮤지컬갈라쇼, 마술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주관단체인 속초민예총(회장 박민효)은 버스킹 사업이 지역공연예술단체에게는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이와 함께 관광지 속초의 장소마케팅과 예술과 조화를 이룬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전국의 버스커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관내 음악인들에게는 개별 연락하여 사전 워크숍을 실시하며 지금까지 관내 30팀, 관외 60팀 등 총 90팀의 신청을 받아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총 9회에 걸쳐 매주 4곳에서 총 100여건의 공연으로 주말을 꽉 채워나가고 있다.

특히, 버스킹 공연장르가 대부분 인디팝이나 어쿠스틱 장르 위주여서 세미클래식이나 퍼포먼스를 확충하여 보다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매주 공연일정은 속초시 관광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지되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면서 버스킹을 보기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도 있고 우연히 관광지에 들렀다가 버스킹을 보고 뜻밖의 선물을 받아간다는 이도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펼치는 공연을 위한 버스커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관객과 흥을 나누며 진행되기에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22일(토)에도 청초호유원지와 속초해수욕장 특설무대, 속초해수욕장 남문, 청초호 해상공원에서 저녁 7시부터 총 12팀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은희 속초민예총사무국장은 “속초사잇길 음악여행 버스킹이 일회성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거리예술의 모든 장르를 활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버스킹이라는 예술을 겸한 관광콘텐츠가 속초의 아름다운 자연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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