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치매안심센터는 20일 오전 11시 북후면 옹천3리 경로당에서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보듬마을 현판식’을 개최한다.

북후면 옹천3리는 올해 치매보듬마을로 지정됐다. 지난 2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특화프로그램, 마을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해오다 이번에 현판식을 하게 됐다.

이날 현판식에서는 치매보듬마을 특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실버 난타와 율동 발표회, 우리 춤, 댄스스포츠 공연을 선보이고, 치매보듬마을의 인식개선, 환경개선 등의 사진 전시회도 열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으로 경로당 내·외부는 어르신들의 편의에 맞게 개선됐으며, 어르신들의 소통·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주민설명회와 주민 기초 조사를 토대로 실버 난타, 벽화 그리기, 심플소잉 등 주민 맞춤형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해 오고 있다.

아울러 교회, 슈퍼, 미용실 등 5곳의 ‘치매안심지키미’를 지정해 치매로 배회하는 노인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돕도록 했고, 치매 관련 리플릿도 비치해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치매보듬마을은 치매가 생기더라도 내가 살던 지역에서 내 가족,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 조성사업이다. 2017년 와룡면 주하2리를 시작으로 녹전면 갈현리가 2호 마을, 북후면 옹천3리가 3호 마을이 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정해갈 예정이다.

안동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우리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돌봄으로 어제보다 더 행복한 하루가 계속되기를 바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이 돌봄과 보살핌을 받으며 치매가 있어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안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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