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가 14일 부분 개장했다.

지난 2017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특례를 적용받고 착공한지 1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다.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홍성열 증평군수, 경대수 국회의원, 장선배 충북도의장, 장천배 증평군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김인식 농어촌공사사장, 유동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개장식 전에는 장뜰두레농요보존회의 길놀이 공연 등 식전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문을 연 에듀팜 관광특구는 이 달 말부터 18홀의 골프장과 국내에서 가장 긴 루지 체험시설을 비롯해 수상레저, 잔디광장, 한식당 등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휴양콘도, 양떼목장, 승마장, 복합연수시설도 올 안에 개장을 목표로 한다.

내년도에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와 농촌테마파크, 귀촌체험센터 등이 잇달아 개장한다.

에듀팜 특구는 도안면 연촌리 일원 303만㎡ 부지에 1594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충청북도 최초 관광단지이자 중부권 최대 관광프로젝트로 사업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05년 증평군과 농어촌공사가 업무협약을 맺으며 힘차게 출발했으나 정부부처와 협의과정에서 이견이 생겨 2009년에서야 비로서 특구로 지정되는 등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후에도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2016년 민간사업자 블랙스톤과 충북도 증평군, 농어촌공사가 MOU를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듬해 12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특례를 적용받고 착공에 들어가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증평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빛을 발했다.

군은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산지전용 특례 등 특구 조성에 걸림돌이 되던 16개의 규제를 걷어내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또 국비 등 예산 203억 원을 조기 확보해 2.72km 길이의 진입로를 확보하고 충북도 3단계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을 통한 도비 등 40억 원을 들여 상하수도 기반시설을 설치했다.

2022년 에듀팜 특구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66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지역에서 4320억 원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5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855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지난 10여 년 간 각종 난관을 극복하고 진행한 에듀팜 특구가 개장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우리 군과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가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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