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 종교 ]매서운 바람에 수은주가 뚝 떨어진 주말 아침, 대전역 동광장에는 갑작스럽게 소금에 절인 배추가 진열되고 빨간 양념들이 등장해 최근 배추값이 폭등해 김장을 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사랑의 실천 행사가 진행됐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대전교회(담임 장방식) 자원봉사단은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대전역 동광장에서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김치 나눔 행사는 그 규모가 더 커져 이날 행사에서는 배추 2,500포기를 시민들과 함께 사랑이 듬뿍 담긴 양념을 넣어 1,000box에 포장해 동구와 중구, 대덕구 장애인협회 등 11곳과 대전역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봉사를 한 신천지 대전교회 자원봉사단 백정연(40․서구) 씨는 “날씨가 추웠는데도 불구하고 여럿이 함께 김장을 담그다 보니 추운 줄도 모르고 기쁜 마음으로 했다”며 “이 김치를 가져가시는 분들이 맛있게 드셔서 다음해에 또 찾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장 김치를 전달받은 (사)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구자권) 여미경 자원봉사단장은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많은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이 김치를 장만하지 못한 분들이 많은데 신천지 대전교회의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도움을 주어서 감사하다”며 “오늘 날씨가 영하권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김장을 해주셔서 너무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한국장애인 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대덕구 센터 문선우 대표는 “장애인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한데 이렇게 선뜻 돕겠다고 나선 신천지 대전교회 자원봉사단이 고맙다”며 “겨울 양식인 김치를 장만한 장애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신천지 대전교회 장방식 담임은 “김장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 세계에 사랑을 실천하는 평화의 사절단이 되고자 노력 하겠다”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하나님의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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