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관장 이정수)은 6월 27일(목) 저녁 7시부터 『서울 백년 가게』 저자 강연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서울도서관 서울자료실에서 기획·운영하는 2019년 상반기 강연으로,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많은 시민들에게 재미있게 알리고자 한다.

이번 강연은 『서울 백년 가게(꼼지락, 2019)』의 저자 이인우 기자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서울시내의 작은 가게들을 들여다보며,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어제와 오늘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

이인우 작가는 현재 한겨레신문 기자로 재직 중이며,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책세상, 2016)>,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한겨레출판, 1998)> 등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서울 백년 가게』는 서울시내에 현존하는 역사가 오래된 가게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카페, 전시공간, 서점, 음식점, 양복점, 대장간 등 총 24곳의 다양한 백년 가게를 소개하고 있다.

학림다방, 보안여관, 을밀대, 구하산방, 미네르바 등 백년을 한결 같이 사랑받는 가게들의 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인 동숭동 대학로 ‘학림다방’은 1970년대에는 서울대생들의 ‘살롱’으로 지식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1980년대에는 학생과 노동자들이 혁명을 모의한 ‘학림사건’의 역사적 장소로 이름을 알렸다. 63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나 여전히 ‘추억’ 그 자체로서의 장소로 사랑 받는 대표적인 오래된 가게이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전문도서관으로서 ‘서울자료실’을 운영하며, 서울의 기록물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강연 또한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서울자료실에서 기획한 강연으로, 앞으로 서울자료실에서는 연 2회 서울과 관련된 강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역사적 아픔과 급속한 산업화를 겪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다양한 손님들과 사건들을 마주한 백년 가게는 서울을 빛내는 자랑이자 살아있는 문화재이다.”라며, “이번 강연에서 주인과 손님이 함께 만든 백년 가게의 이야기를 통해 옛 서울을 느끼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백년 가게> 강연은 오는 6월 10일(월)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신청·참여→강좌 신청’에서 참여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시민 누구나 참가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 서울자료실(02-2133-0306)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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