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초등학교는 5일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모내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시골에 살면서도 모내기를 직접 체험하기는 쉽지 않다.

안남초등학교는 매년 새로운 추억을 하나하나 만들어 간다.

오늘이 모내기 하며 친구들과 새로운 추억 하나를 만들어 가는 날이다.

체험행사를 위해 동네 어르신들로 구성된 풍물패와 함께 신명 난 풍악 소리에 절로 흥이 돋는다. 모내기 할 안남면 배바우 도서관 옆 논두렁에는 마을 교사 선생님과 동내 어르신들이 모판을 군데군데 모아두고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선생님이 준비한 재미있는 구연동화 이야기가 친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준다.

이장 아저씨의 모심는 방법 등에 대한 간단한 교육 후 준비된 장비 착용 후 논으로 들어간다.

저학년에는 장화가 맞지 않아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가 하면 작년에 힘들었다는 친구는 미리 못 줄을 잡아챈다.

못 줄에 맞추어 연신 허리를 굽히는 사이 비뚤 빼뚤 모가 심어지고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신음소리, 아이고 허리야, 모판을 가지러 간 친구는 어이쿠 하는 순간 논바닥으로 풍덩 빠진다.

친구들의 웃는 소리가 마냥 즐겁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누런 벼를 추수하겠지. 그리고 우리의 밥상에 맛있는 쌀밥으로 올라오겠지. 그리고 작년에 먹던 맛있는 떡을 또 먹어보겠지 하는 친구의 한마디가 오늘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안남초 어린이들의 모내기 체험활동은 어른이 되어서 아름다운 그 날의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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