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6월 1일 ~ 2일 1박2일간 노을공원 상부에 위치한 노을가족캠핑장에서 <제2회 서울별빛캠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별빛캠핑은 작년 처음 시작한 축제로 도심 한가운데서 캠핑을 하며 넓은 잔디밭에 앉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보고,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1박2일 친환경 야영프로그램이다.

서울별빛캠핑이 진행되는 노을공원은 평지로부터 96m 높이에 위치해 있어 도심 어느 곳보다 광해가 덜한 곳이기에 별을 관측하기에 제격이다. 그래서 노을공원에서는 ‘15년부터 천체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매해 2천여명의 시민이 찾는 노을공원 대표 프로그램이 되었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서울별빛캠핑>은 캠핑이 진행되는 24시간 동안 일회용품을 최대한 안쓰기로 작은 결심을 하였다. 해서 참가자들에게 ‘나만의 친환경 캠핑을 즐기는 법’을 주제로 사전 공모하여 50팀을 선발하였다.

참가자들은 지구는 일회용이 아니기에 플라스틱 없는 캠핑, 빌려주고 빌려쓰면서 캠핑장비 최소화하기, 우리집 텃밭에서 재배된 채소만 가져오기, 조리가 필요 없는 음식준비하기, 전기사용하지 않기 등 친환경 캠핑을 위한 다양한 다짐들이 볼 수 있었다.

친환경캠핑에 동참하는 50팀은 무려 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그린캠퍼(Green-camper)들로, 장사하느라 5년간 아들과 여행한번도 못한 아빠의 신청, 작년 탈락자의 재도전기 등 다양한 사연들이 있었다.

그린캠퍼들은 오븐 없이 캠핑장에서 깜빠뉴 굽는 방법, 나뭇가지들을 모아 작은 도구들로 버터나이프 만드는 카빙체험, <재료의 산책>의 저자 요나와 함께하는 건장한 조반 체험 하게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6월1일 15시부터 시작해 6월 2일 15시까지 24시간 운영되며 입장하며 받은 천팔찌를 착용한 캠퍼들만 참여할 수 있다.

이 천팔찌는 신수동자원봉사자들이 일회용품 안쓰는 서울별빛캠핑을 위해 버려지는 천을 활용해 손수 제작하였다.

1박2일 캠핑을 하지 않아도 노을공원을 방문한 시민 누구나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지는 노을과 함께 잔디밭위에서 즐기는 별 헤는 밤 천문 토크콘서트, 문성희의 밥과 숲 강연, 가수 이상은의 어쿠스틱 기타 공연, 숲속 요가 등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별빛캠핑의 백미는 23시~05시까지 진행되는 한여름 밤의 별 찾기이다. 맑은 하늘을 그리워하는 우리에게 20개의 천체망원경을 통해 40개의 별, 은하, 행성, 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제2회 서울별빛캠핑> 프로그램의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부공원녹지사업소 남길순 소장은 “쓰레기 더미를 매립하여 만든 공원에서 친환경 캠핑을 펼치는 것은 무엇보다도 뜻깊은 일이다. 매립지가 이제는 아름다운 언덕이 된 것을 또 한 번 축하하며, 이곳에 함께 모여서 노을공원을 더 깨끗한 곳, 친근한 곳으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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