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문화재를 통해 역사와 전통문화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체험 사업을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구읍의 육영수생가에서 ‘전통문화체험 육영수생가, 봄 나들이 가자~!’ 라는 주제로 3가지 테마의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충청북도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된 육영수 생가는 고 육영수 여사(陸英修·1925∼1974)가 태어나 어린 시설을 보냈던 생가이자 1600년대부터 ‘삼정승집’이라 전해져 내려오는 지역의 유서 깊은 고택이다.

군은 문화재 내부 공간을 개방해 낯선 문화재에 대해 친근감을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뜻 깊은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연못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기는 공간인 연당사랑에서는 강경미 차문화 예절사의 전통차 문화체험이 진행된다.

 

월요일과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2~4시까지 하루 2차례 총 16회에 걸쳐 열리며, 회당 10명을 선착순 접수(문의 010-9426-7728) 받아 차 문화에 대한 강론과 다식 만들기 등을 펼친다.

사랑채에서는 육 여사가 옥천여자중학교 가정 교사 시절 직접 가르쳤던 수예를 해 보는 시간으로 손거울, 브로치, 책갈피 만들기 등 공방체험이 진행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12시까지 총 16회에 걸쳐 펼쳐지며, 역시 회당 10명까지 선착순 접수(문의 010-3565-3159)를 받는다.

고택 전통국악 콘서트는 18~19일, 25~26일 총 4회에 걸쳐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이랑금 무용단, 나래울 국악단 등 전문 국악 예술팀 9곳이 참여해 무용, 장구, 민요, 난타 등 다양한 퓨전 국악공연을 펼친다.

군 관계자는 “싱그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이 있는 육영수생가에서 가족들과 뜻있는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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