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이 22일(목) 개최한 청주 기록x도시 포럼 시리즈 첫 번째 행사가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향한 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하며 마무리됐다.

청주문화재단과 청주시기록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청주 기록X도시 포럼은 문화도시 청주의 비전인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구체화하고 시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총 3차례로 예정된 포럼 시리즈의 포문을 연 22일(목) 제1차 포럼은 기록문화 전문가와 문화도시 전문가, 문화 활동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무엇보다 문화도시에 대한 궁금증과 열망으로 포럼을 찾았다는 시민들이 많아 의미를 더했다.

‘기록의 가치’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선 아카이빙네트워크손동유 연구원장은 “기록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고유의 정체성을 발견하며 더 나아가 미래의 발전 방향성을 탐구해볼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꿈꾸는 문화도시 청주의 비전에 힘을 실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이경란 청주시 기록연구사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먼저 설립된 청주시 기록관은 42만점의 공공기록물 수집을 완료했다”며“우리의 삶 자체가 더없이 소중한 기록이기 때문에 일상 기록물 수집에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기록원 원종관 보존서비스 과장은 “서울기록원 정식 개원에 앞서 2007년부터 아카이브에 대한 기관장의 이해와 전담 조직의 신설, 예산지원 등 많은 도움과 협력의 과정이 있었다”면서 “청주 역시 시민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꾸준히 아카이브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와우책문화예술센터 이채관 대표가 사회를 맡은 토론에는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변은영 부위원장과 녹색청주협의회 이재희 상임의장, 뉴시스 충북본부 강신욱 취재팀장이 토론자로 나서 시민과 함께 열띤 의견을 나눴다.

문화도시의 진정한 의미와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의 구체화를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된 이 자리에서 한 시민은 “직지의 고향인 청주만큼 기록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곳은 없다”며 “우리 모두가 자발적 기록 활동을 통해 문화도시 시민으로 성장하고 함께 소통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문화도시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 시리즈가 청주의 기록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기록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의 지적자산인 지역 기록유산에 대해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방안까지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 기록x도시 포럼 시리즈 두 번째 포럼은 ‘시민의 일상과 기록’이란 주제로 오는 7월 23일(화) 오후 2시 청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며, 마지막 포럼은 ‘기록문화와 창의도시’라는 주제로 8월 31일(토) 오후 2시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대한민국독서대전과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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