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대치면(면장 조용근)이 21일 청양주거복지센터(센터장 오태섭)와 함께 시각장애를 안은 채 혼자 사는 A씨(여, 80세)의 평생소원인 수세식 화장실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이날 도움을 받은 A씨는 장애 외에 치매 증세를 보이는 분으로 인지 및 신체기능이 떨어져 재래식 화장실 사용 시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등 도움이 절실한 상태였다. 상황을 알게 된 대치면과 청양읍맞춤형복지팀은 A씨를 주거수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청양주거복지센터와 연계해 사업비 500만원으로 이날 공사를 마쳤다.

4일간 진행된 공사는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기본 정화조가 없고 공간이 비좁았기 때문이다. 청양주거복지센터 직원들은 주말을 반납한 채 기존 창고건물을 철거한 뒤 정화조를 설치하면서 편리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완성했다.

조용근 대치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주말을 반납하면서까지 공사에 나선 청양주거복지센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주민들 모두 행복한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