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등검은말벌 1마리를 잡는 것은 가을철 1만 마리를 잡는 효과와 같습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가 등검은말벌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군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여왕벌 활동기인 봄철(4월~6월) 적극 방제에 나서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등검은말벌은 외래 해충으로 2003년 부산에서 처음 확인된 후 전국으로 확산돼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양봉산업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또한 해마다 3∼4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등 국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등검은말벌은 4∼6월에 여왕벌이 단독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어 이 시기에 여왕벌을 포획하면 가을철 1만 마리의 일벌과 벌집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제 요령은 포충망으로 양봉장 인근을 날아다니는 말벌을 잡거나, 벌통 입구에 내경이 6mm인 그물망(15cmX25cmX20cm)을 만들어 등검은말벌의 침입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유인트랩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유인제(벌집용액50%+설탕물20%+막걸리30%)를 보충 관리하면 등검은말벌을 포획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전한 꿀 생산을 위해서는 꿀벌 보호가 필수적”이라며 “6월초까지 등검은말벌 방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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