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초등학교(교장 주혜경)는 다문화 교육 주간을 맞아 다문화 및 일반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학부모 문화의 날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학부모 문화의 날은 달빛 어우러진 저녁 학교 도서실에서 2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문화적 소양을 기르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악양의 ‘운아마티나’라는 노래 모임의 강사이자 본교 5학년 학부모가 ‘노래로 여는 문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노래를 부르며 한국의 80∼90년대 대중문화에 대해 강의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린넨 이야기’라는 가게를 운영하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바느질 강의를 하는 3학년 학부모가 ‘바느질로 아름다운 소품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6학년 한 학부모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노래도 부르고 나만을 위한 작품을 만들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선생님들과 노래 부르고 자연스럽게 아이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친근감이 느껴지고 아이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사로 참여한 5학년 학부모는 “재능을 나눠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협력학교로서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악양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소통하고 나누고 즐기는 악양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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