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5월 12일 옥천 국사암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뜻 깊은 기도를 봉행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음력 4월 8일,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한 한 왕국에서, 싯달타,라는 이름의 왕자가 태어납니다. 안락하고 평안한 생활을 누리던 왕자는, 스물 아홉이 되던 해, 생로병사를 비롯한 삶의 여러 괴로움에 눈을 뜨고, 속세를 떠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정진합니다. 6년간의 고행 끝에 보리수 아래에서 마침내 깨달음을 얻고, 이후 45년간 그 가르침을 여러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바로 그가, '석가족 출신의 성자'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옥천 국사암 해정스님의 염불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부처님의 탄신을 기뻐하는 관불 의식이 경건하고 거룩하게 진행되었다.

“불교의 경전 보요경(普曜經)에 의하면, 부처님이 탄생할 때 9마리의 용(龍)이 향수로 태어난 아이를 목욕시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를 따라,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의 형상을 깨끗이 씻으면 자신의 마음에 쌓인 죄와 번뇌를 씻고, 맑고 깨끗해지며 복을 누리게 된다 합니다.”

관불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사회자의 설명이 빛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자, 국사암 도량에 모인 신도 일행 모두 깨끗한 얼굴로 부처님께 합장을 했다.

이어 모범신도 표창이 진행되었는데, 한국불교태고종 옥천보은영동 남부분원장 공덕장으로 김옥경 신도회장, 공순자 명예회장, 한정훈 보살이 수상했다.

다음으로는 보은영동옥천 박덕흠 국회의원 표창장으로 이진숙 부회장, 김미경 부회장이 수상했다.

옥천군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표창장으로는 신도회 강희분 신도와 이영숙 신도가 받았다.

특별표창 배미순 신도에게는 스리랑카 목걸이가 수여되었다.

또한 옥천 국사암 해정스님은 “불기 2563 부처님 오신 날을 뜻 깊게 하기 위해 ‘강원산불지원성금 모으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십시일반 모여진 성금으로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들의 시름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는 곧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이며, 자비도량 옥천 국사암의 기도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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