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지용제가 정지용 생가 일원에서 나흘간의 축제 여정을 시작했다.

‘골목으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기존 축제 주 무대 장소인 지용문학공원을 벗어나 지용 생가와 주변 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신선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다시 찾아왔다.

정지용의 발자취와 당시의 시대상이 녹아있는 생가 주변에는 향수(鄕愁)에 젖어 한 아름 추억거리를 안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져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옛 추억의상을 입고 차 없는 거리에서 즐기는 새빨간 기관차와 인력거 타기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둘째 날 제12회 옥천 전국 짝짜꿍 동요제를 비롯해 한국·일본·중국·베트남·러시아 등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국제문학포럼 1부가 진행됐다.

‘가까이 보아야 좋다’ 국악콘서트와 군민한마음 노래자랑으로 하루를 뜨겁게 달구고 시(詩) 세상을 밝혀라의 불꽃놀이로 둘째 날 대미를 장식했다.

셋째 날에는 더욱더 풍성해져 청소년문학캠프, 동화작가와의 만남, 제31회 지용문학상 시상식, 박인수·권인하·크라잉넛 등 시인과 함께하는 시 노래콘서트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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