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버이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목령종합사회복지관(관찬 최태선)에서는 5월 9일(목) 아주 감동적인 특별한 결혼식이 열려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목령종합사회복지관 마당에서 가족과 친지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못하고 살고 계시는 노인부부와 네팔 이주여성 가족 등 소중한 추억을 담고 싶은 부부에게 다시금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드리며, 결혼식을 통해 다시 찾은 설레임으로 부부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2쌍의 전통혼례 합동결혼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청주향교(이강석 국장)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식을 재현함으로써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 제공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기러기와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 신랑 부부가 초례청에서 상견하는 ‘교배례’가 이어졌다.

청주향교 주례사에서 “신랑은 새신랑이 되었으므로 지금부터 30년 동안 새신랑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도록 당부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네팔출신 무나(41,장하나)씨는 “한국 전통혼례복을 입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이웃과 더불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하였으며,

목령종합사회복지관 최태선 관장은 “그 동안 가정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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