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은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작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로베르토 리치-베르뇰리Roberto Rizzi-Brignoli와 유럽 유수 극장에서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한 연출가 브루노 베르거-고르스키Bruno Berger-Gorski가 캐스팅되어 완성도 높은 작품이 기대된다. 이어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과 합작, 국내 초연으로 선보일 푸치니의 <라 론디네>는 세계 최고의 테너 롤란도 빌라존이 연출한 최신 프로덕션으로, 10억여 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현지의 무대를 그대로 옮겨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번째 메인오페라는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오페라 1945>다. 해방 직후 만주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1945>는 ‘국립’이라는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최고의 연주단체들이 총출동해 한국 오페라의 높은 수준과 현주소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과의 합작 오페라, 베르디의 <운명의 힘>이 무대에 오르는데, 소프라노 이화영, 임세경, 테너 이병삼, 그리고 신상근 등 쟁쟁한 출연진들로 기대를 더하게 한다. 2019년 올해는 재단에서 자체제작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제외하고 세 편의 메인오페라가 모두 합작 형태로 제작되어 작품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제적인 축제의 의미를 되새길 것이다.

특별히 올해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바로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미국 LA오페라 등 세계 유수 극장들의 극장장과 예술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첫 국제콩쿠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aegu International Opera Awards)다. 아시아 최초의 ‘아티스트 마켓’이기도 한 이번 콩쿠르에서는 빈·베를린에서 진행된 유럽 예선과 대구에서 아시아 예선을 각각 통과한 실력파 성악가들이 8월 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치게 된다.

본격적인 축제는 8월8일,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소프라노 마혜선과 임세경, 테너 아서 에스페리투, 신상근, 바리톤 김주택 등 국내 최정상급 오페라 스타들이 참여한 ‘디·오페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한다.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메인 오페라 4편을 중심에 두고, 지역 내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소극장 오페라 4편, 삼성창조캠퍼스 등 실제 광장에서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1막을 재현해 낼 광장오페라, 실력파 아마추어들이 직접 만드는 아마추어 오페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맞이하며, 이밖에 ‘오페라 수상음악회’, 대구미술관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일 ‘미술이 된 오페라, 오페라가 된 미술’, 유명 음악평론가들의 강연 프로그램 ‘오페라 오디세이’ 등 특별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또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에 앞서, 대구 각지의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프레콘서트’로 축제에 대한 기대를 높일 예정이다. ‘프레콘서트’는 5월 4일 컬러풀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총 7회 준비되어 있으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창단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 일찍 예매하면 놀라운 행운이! 얼리버드 티켓할인 이벤트 실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현재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티켓 할인 이벤트 ‘얼리버드(조기예매)’를 준비하여 오페라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5월 15일 오후 2시부터 6월 4일 자정까지 3주간 한정된 좌석을 대상으로 진행될 ‘얼리버드’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은 네 편의 메인 오페라 공연의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최저 7천원이라는 가격에 최고수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얼리버드 티켓예매 이벤트에 해당되는 공연은 메인오페라 네 편(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 론디네, 오페라1945, 운명의 힘)과 ‘디·오페라 콘서트’ 까지 다섯 편이며,나머지 공연은 일반 예매가 시작되는 6월 12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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