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과 성냄, 어리석음은 고통의 원인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고요한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행복에 이르는 길

관음정사(주지 천장스님, 유성구 관평동 542)에서는 초하루 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사찰 마당으로 내걸린 연등이 곱디고운 날이었다, 오월의 눈부신 날,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기도하는 불자들의 모습 또한 평온해 보였다. 관음정사에 오는 신도들에게 천장스님은 “일상을 살아나갈 때 행복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부처님 법을 들어 설법하신다고 했다. 그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부처님 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스님은 “내가 취하지 않고 나눠야 한다”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게 안되기 때문에 인간은 괴로운 것”이라며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단언했다.

“우리가 버려야 할 첫 번째는 욕심이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또한 성내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감정의 폭발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나아가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스님은 “부부는 본디 남이다. 남이니까 서로 한발 물러서서 서로 이해하고 살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데 그게 안되어 이혼하고 후회하는 가운데 살아가게 된다”며 현 시대상황 속에서 더욱 늘어가고 있는 인간관계 불협화음으로 인한 불행한 감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욕심과 성냄, 어리석음을 버리는 것이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이라고 확실하게 전하는 천장스님은 이러한 것들을 잘 버리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서 비유와 설명으로 신도들에게 전하고 있었다.

불자로서 선을 추구하면서 깊이 수행 정진하는 것, 성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강력한 욕망을 잠재우기 위해 정진하는 것 이것이 수행이라고 했다.

부처님의 진리 안에 이 방법이 있다며 부처님 법을 따라 매일 아침 일어나 단 10분 만이라도 고요한 명상을 하고, 하루를 마감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실천하다 보면 마음의 평온이 자연스럽게 찾아들게 된다는 것. 이러한 생활이 지속 되면 부처님의 진리를 느끼고 체험하며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스님이 전하는 불자로서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관음정사

관음정사에서는 마음을 비우기 위한 정진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대비주기도’를 통해 평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불자들의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토요일 새벽 5시에는 ‘위빠사나 명상수행’의 시간을 가진다. 초하루, 지장재일(음력 18일), 매월 16일 산신기도 등 정기법회를 통해 주기적인 기도수행을 한다.

스님은 “모든 사람은 각자의 소원성취 원을 가지고 있다”며 “기도와 수행을 통해 마음의 평안 뿐 아니라 얻어지는 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종교를 통해 얻어지는 이득이 없다면 종교란 성립되지 않을 것”이라며 “각 개인마다 다른 방향으로서의 얻는 성취감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님은 “모두가 함께 수행하고 기도해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과정에서 어떤 난관에 부딪힐 때 기도로 극복하고 뜻하는 바가 이뤄지는 많은 사례가 있었다”며 “이는 중생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의 삶

천장스님은 1979년 30세 되던 해 태백산 각화사로 출가한다. 출가는 전생에 지은 인연과 업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출가의 이유에 대해 간단히 말했다. 이후 창원, 계룡산, 대둔산 등 연이 닿는 곳으로 떠돌았다. 스님은 머무르는 바가 없이 인연 따라 움직이다가 나이가 들어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정사’라는 도량을 세우고 주지를 맡아 있어도 없는 듯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대전 송강동에서 8년 동안 정진 하다가 5년 전 이곳 유성구 관평동 542번지에 부처님의 도량을 불사하고 음력 4월 18일(5월12일) 5번째 봉축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5개 불교대학에 나가 강의하고 있으며. 14년째 (사)백불복지회 중구시니어클럽(대전 중구 노인일자리 지원기관) 관장으로 있으면서 989명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있다./도복희기자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