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병강에 내리던 꽃비 화폭에 담다

(화니갤러리, 5월2일~15일)

연상록 작가 The memory展 개인 전시회가 5월 2일부터 15일까지 화니갤러리(대전 중구 대흥로 71번길 27)에서 개최된다.

연 작가는 그의 작가노트에서 “나는 금산 적벽강에서 보고 느끼는 서정들을 작품으로 제작함에 있어 사실적인 묘사이든 그렇지 않든 어떤 형식에 의존하지 않는다. 적병강에서 느끼는 서정을 통해 주관적인 감정과 이미지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나의 작품은 때로는 강렬한 색채와 마티에르를 이용해 뿌리고, 던지고, 덧칠하고, 찍고, 그리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제작 과정을 통해서 자연과 숲에서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을 섬세하고, 절제된 조형언어로 표현, 이렇게 표현된 화폭에는 적병강의 숲, 빛, 바람의 숨결과 우기가 있고 적벽강의 푸르름과 이름을 알 수 없는 들풀이 새벽 안개를 비집고 얼굴을 내민다”고 적고 있다.

조상영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어둠의 덩어리가 어떻게 보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년시절 겪었던 숲의 역광이 주는 신비함을 표현하기 위해 대상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거나 화면의 공간적 깊이를 점층적인 모노톤으로 환원시키려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했다.

연상록 작가는 한남대학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충북대학교 조형예술 일반대학원을 졸업했다. 22회의 개인전을 했고 수많은 기획초대전과 갤러리 초대전 2011년 안산아트페어 운영위원 출품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하며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전 초대작가, 대전미술협회 서양화청년분과 이사, 한국미술협회 금산지부장, 구상작가회 사무국장, 안산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화가협동조합 소속작가로 활동한다. 금산다락원에 출강하고 있으며, 지상갤러리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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