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와 높은 습도, 장마 등 취약한 위생환경으로 각종 감염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동군이 5∼9월 하절기 비상방역근무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하동군은 여름철 감염병에 대비해 보건소에 비상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평일 오후 8시, 공휴일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상황실 근무시간 이후에는 군청 당직실과 연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군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군은 또 보건소와 13개 읍·면에 구축된 14개 방역반을 통해 쓰레기장·하수구·공중화장실 등 취약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주 1회 이상 실시하고, 172개 자율방역반에서는 생활 주변 모기서식지 방역을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군은 병·의원, 학교, 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80개소의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구축하고 집단 설사환자 및 감염병 집단발생 여부를 매일 체크한다.
특히 여름철 야외활동과 해외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초부터 유행한 홍역, A형 간염, 모기매개 감염병, 해외유입 감염병 등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의 생활화와 어패류 익혀먹기, 물 끓여 먹기 같은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