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사월초파일이 다가오면 아름다운 연등이 도성을 수놓고, 거리는 관등을 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초파일 관등놀이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온 국민이 일체감을 갖고 즐긴 민족적 축제였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5월 12일)을 앞둔 5월 3일을 시작으로 6일까지 본격적인 달구벌관등놀이 축제가 펼쳐진다.

형형색색달구벌관등놀이축제 봉행위원회는 “대구의 젖줄인 신천에서 옛 전통문화인 등(燈)문화와 그 정신을 되새기며 인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달구벌관등놀이 축제는 종교를 넘어 전통의 빛으로 소중한 인연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화합하는 범시민 문화축제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채로운 체험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현대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더욱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축제의 의미를 말했다.

전통빛으로 신천을 물들이는 전통등(燈) 전시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상동교~중동교~희망교에 이르는 공간에 등(燈) 전시가 펼쳐진다. 신천 강물 위에는 대구의 상징 새 독수리 등(燈)에서부터 독도, 구름 위를 나는 용, 사천왕상, 쥬라기공원, 반야용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등(燈)으로 만날 수 있으며, 연꽃 만들기, 소원 팔찌 만들기, 사찰음식시연, 단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으로 아름다운 5월의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무대공연에는 19:00부터 달구벌관등놀이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에 이어 정행스님, 권미희, 인칸토의 팝페라공연, 아모르파티 김연자 등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5일 일요일에는 대국민 나눔 캠페인이자 보시바라밀을 실천하는 행복바라미의 공연으로 국악가수 권미희, 가객 이동영, 카운터테너 윤진태, 무용,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19:00부터는 불교영화 명장면, 영화 명작, 애니메이션 명작 ost 및 한국 영화 음악 등을 직접 공연하는 시네마 콘서트(Cinema concert)가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월요일 18:00부터는 대구경북 지역의 불교 합창단들이 함께하는 ‘달구벌 연등 합창제’가 진행된다. 다년간 갈고 닦은 각 사찰 및 단체의 합창단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올해도 각 합창단들의 실력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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