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양산면 천태산 기운이 모여 내려앉은 양지 바른 곳, 그곳에 노래하는 정은교 영동군의원의 보금자리가 있다.

‘드림하우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 페치카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온 연기가 먼저 일행을 반긴다. 메케한 연기가 코끝을 스치자, 오래전 고향집 굴뚝을 등지고 앉아 하모니카 불던 유년시절이 문득 떠오른다. 흡사 그 냄새와 같아 친근하게 들어설 수 있었다.

‘드림하우스 카페’의 내부 안, 어목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와 같은 두 눈이 동그랗게 뜨고 쉴 새 없이 셔터를 누른다. 볼록하게 굴절되어 한곳으로 모이는 시선이 작은 무대 위에 멈추고 섰다. 정은교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른다. 감미롭고 깊은 노래가사가 가슴 속에 숨겨둔 사연을 쏙쏙 끄집어낸다.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저마다의 사연을 위로 했을 테니, 보석 같은 목소리다.

가수 정은교, 아니 영동군의 살림을 예산 편성하고 감찰 결제하는 정은교 영동군의원의 모습이 어목 렌즈 안으로 꽉 들어찼다. 당당한 여성 정치인의 모습이다.

예쁜 커피 잔과 소품들 그리고 가수활동을 해온 정은교 의원의 지난 흔적들이 곳곳에 묻어난다.

가수 정은교, 그녀는 제8대 영동군의회 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군의원의 직함을 얻어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철원이 고향인 정은교 군의원, 어떻게 이곳 천태산 기슭에 둥지를 틀게 되었으며, 군의원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간의 행보가 몹시 궁금했다.

잠시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본다. 정원에는 나무와 꽃들이 저마다의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정원 앞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집 뒤로는 천태산 봉우리가 솟아있다.

전지가위를 들어 나무를 다듬고 있는 ‘드림하우스 정원’ 최상호 주인장에게 다가섰다. 자칭 자신을 일컬어 ‘드림하우스 정원 관리지기’ 라고 말하는 최상호 씨가 노래하는 정은교 의원을 외조한 장본인이다.

‘애플사과, 능소화, 적단풍, 레드아카시아, 명자나무, 금송, 미선나무, 팽나무, 용트림소나무, 무화과나무, 하수오, 금국, 금란화, 라일락, 배롱나무, 혹솔...’

수십 종이 넘는 온갖 나무와 꽃 그리고 분재가 가득하다. 심지어 식물 아파트를 만들어 여러 식물을 한 통에 모아 키우는 연구까지 완성했다.

노래하는 정은교 군의원은 철원이 고향이다. 황해도가 고향인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을 받아 남달리 독립심이 강하다. 호서대 체육학과를 나왔으니 나름 운동 감각도 남달랐다. 27년 전, 체대를 졸업하고 서울 인근 지역 약수터에서 주민 생활체육 지도를 하던 중, 음향 작업을 하던 남편 최상호 씨를 만나, 영동군과의 긴 인연이 시작되었다. 최상호 씨의 고향이 영동군 양산면 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그녀의 직업은 참으로 다양했다. 스포츠 강사, 수상스키 강사, 행사기획 대표, 노래강사, 생활스포츠 강사, 에어로빅 강사, 가수, 드림하우스 카페 운영자 그리고 이제 군의원이라는 직함을 얻었다.

드림하우스 카페 정원의 수십 종의 꽃과 나무처럼 각양각색의 향기와 색으로 많은 사람들을 치유 해온 뒤안길을 엿 볼 수 있다. 그랬었기에 그동안 그녀가 다져놓은 그 모든 기운이 오늘날 노래하는 정은교 군의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던 것이다.

지금도 그녀는 충남대학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밝고 있다. 멈추지 않고 배움의 열정을 태우고 있는 정은교 의원의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된다.

가수로써의 정은교, ‘열받게 하네’, ‘꽃 같은 당신’, ‘초면’ 등 신곡을 발표해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으며, 음반 3집까지 냈다. 그녀는 철원군의 홍보대사, 양평군의 홍보대사에 임명되어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군과의 교류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노래하는 정은교 군의원의 활동이 어떻게 영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림하우스 카페’ 운영 관리자를 모십니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천태산로 47-20
*연락처: ‘드림하우스 정원관리지기’ 최상호 010-5264-0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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