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국선도 수련생들이 국악의 고장 영동의 매력에 푹 빠져 추억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갔다.

23일 군에 따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의 유라시아 6개국 42명의 수련생들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약 8일간의 일정으로 영동군을 방문했다.

이들은 대부분 요가와 명상을 해온 사람들로 약 10여년전부터 국선도 세미나에 참가한 뒤 국선도의 체계적인 수련법과 효과에 매료돼 4~5년 전부터 한국을 방문해 서울과 영동을 오가고 있다.

올해도 찬란한 역사와 전통의 향기가 가득하고 천혜의 자연 명소를 가진 영동군을 수련지로 정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영동에서 열린 제1회 국선도 국제수련회에서 영동의 수려한 경관과 깨끗한 공기에 반해, 올해에도 참가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국선도 영동수련원 주관으로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기 수련을 했다.

방문객들은 국선도 영동수련원 김기영 원장이 기 수련을 가르친 학생들이 대부분으로, 김 원장의 적극적인 행사 유치 노력에 힘입어 영동에서 다시 열렸다.

국선도 영동수련원 김기영 원장은 수련생들의 적극적 요청에 의해 올 9~10월경 러시아, 라트비아 등으로 해외 출강할 계획에 있다.

향후 연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석인원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기 수련 외에도, 반야사·월류봉둘레길 탐방, 와이너리 방문 등을 통해 영동의 특별한 매력을 만끽했다.

특히, 양강 산막저수지, 양산 송호리 솔밭 등에서 자연의 정기와 향기가 가득한 명소에서 기 수련을 해 효과를 높였다.

또한, 국악체험촌에 머물며 국악기 체험, 천고 타북, 토요상설 공연 관람 등으로 국악이 가진 흥겨움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와 휴식은 체험촌 입구의 달콤한 차향, 금강변의 경치와 아기자기한 국악 소품이 인상적인 ‘국악카페’에서 주로 하며, 국악의 색다른 모습을 즐겼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청정한 자연 에너지를 한껏 느낄 수 있었고, 주민들 인심이 좋고 친절해, 감동 받았다.”라고 크게 만족해하며 재방문 의사를 표했다.

박세복 군수도 이 곳을 찾아 수련생들을 격려하며, “국악의 흥이 넘쳐흐르고, 복숭아, 자두 등 과일꽃 만발한 영동을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영동에서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선도 김기영 원장은 “이번 행사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영동의 숨은 매력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물질보다는 정신 문화가 중요시 되는 현대 사회에서 영동은 힐링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수련한 영동국악체험촌은 지상·지하 1∼2층, 건물 3채로 이뤄졌으며, 304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연주체험실, 강습실 5실 등을 갖추고 국악의 대중화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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