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옥천 용암사(주지 도겸스님)는 4월30일 오전11시 옥천체육센터에서 불기2563(2019)년 부처님오신 날을 앞두고 관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베풀어 자비를 실천한다.

용암사는 1995년 주지 현관 스님이 부임한 이듬해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효(孝)를 실천하는 경로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용암사는 옥천군에 거주하고 계신 65세 이상 노인 1천2백여 명을 초청해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과일을 제공하고 초청가수 및 예술단 공연과 함께 선물도 증정한다.

현관 스님은 자비를 가르친 부처님의 말씀을 받들어 탄신일에 앞서 점차 사라지는 '효'를 실천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시작했다며, 모든 신도가 참여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충북도립대학교 사회복지과 학생들과 옥천중학교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효를 실천한다.

장령산 자락에 위치한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552년) 의신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쌍삼층석탑(보물 제1338호)과 마애불(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며 사진 동호인들이나 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욱이 깔린 운무와 굽이굽이 능선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일출 장면은 미국 CNN GO의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도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최근 군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이곳 사진 촬영 포인트 2곳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탐방로 200여m구간을 목교와 나무데크 등으로 연결했다.

군 관계자는 “앞서 용암사 전망대와 탐방로 정비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며 올해 행사가 더 빛이 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용암사가 희망과 번영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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