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농업인과 함께 고민하여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농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행보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와 4시 30분에 각각 대덕면과 가사문학면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소득창출형 특화품목 발굴육성’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작목별 연구회원 등 농업인 12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날 주민 설명회는 지난 1월에 있었던 ‘민선7기 두번째 군민과의 대화’에서 “가사문학면과 대덕면은 다른 읍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민의 고령화가 더 심각하고 시설원예 등 고소득 품목이 없으니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는 한 주민의 건의에서 시작됐다.

이에 군에서는 바로 친환경농정과를 주축으로 친환경유통과, 산림정원과, 농업기술센터 등 4개 부서와 가사문학면, 대덕면 등 2개 면으로 구성된 특화품목 발굴 T/F팀을 구성하여 2차례에 걸친 대책회의와 주민설문을 실시하는 등 발빠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주민설명회에서 대책회의를 통해 면 지형·기후 특성과 농업연령 등을 반영하여 선정된 도라지, 두릅 등 6가지 산림소득작물과 감자, 마늘, 잔대 등 7가지 농업소득작물을 제시 하는 한편, 주민설문결과로 도출된 고추(대덕), 찰옥수수(가사문학) 등 주민 희망품목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들었다.

윤재현 친환경농정과장은 “주민들의 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행정에서 주도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그래서 주민들이 최종적으로 품목을 결정하시면 군은 부서별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하고 “다만 소득을 높이는 것이 목표인 만큼 시장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1~2가지의 품목으로 집단화, 규모화가 되도록 작목반 구성 등 농업인들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제안품목 선정의 주요기준으로 ▲시장성 ▲단위면적당 소득비교 ▲고령의 농업인을 위해 작업하기 편하고 기계화가 가능지 여부 ▲유행을 타지 않는 지속가능성이 있는 품목 ▲소득화 하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지 않는 품목 등 5가지를 고려하였다. 다만 블루베리, 체리, 아로니아 등 FTA 폐업지원과 과원정비사업 대상품목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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