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피해지역을 위한 충북 괴산군 공무원 및 지역주민들의 지원 동참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괴산군 전체 공무원의 성금 모금에 이어 사리면(면장 우익원)에서도 사리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류임걸) 및 리우회(회장 이상돈)와 함께 17일 강원도 고성군청을 방문, 면내 각급 단체 회원 및 주민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리면에 따르면 이날 전달한 성금은 지난 11일 열린 사리면 주민자치위원회의에서 강원지역 대형 산불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 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의한 것에 따른 것이다.

2017년 7월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괴산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을 당시 사리면도 큰 피해를 입었던 만큼 대형 산불로 인한 강원도민들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고, 작은 도움이라도 절실히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성금을 모금하게 됐다는 게 사리면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마련된 성금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성금 모금 소식을 접한 면내 각급 단체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지난 16일까지 모은 성금 500만원은 사리면 방축리 출신인 고성군청 김종우 종합민원실장에게 전달됐으며, 성금은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구입 및 생계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익원 사리면장은 “지난 2017년 괴산군이 폭우 피해로 곤경에 처했을 때 전국 각지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에 전달한 성금이 산불로 상실감이 클 강원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리면은 2018년 괴산군정 주요업무 자체평가에서 받은 상금 50만원도 성금으로 함께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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