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봄 영농철을 맞아 지난 16일 청암면 하동호에서 통수식을 갖고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동호 통수식은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올 한해의 풍년과 안전한 영농을 기원하고자 한국농어촌공사 하동남해지사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원 부군수를 비롯해 하인호 군의원, 최춘환 청암면장, 강병문 기반조성이사·이상엽 경남지역본부장 등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통수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참석자 소개, 감사패 수여, 기념사, 격려사, 2019년 급수계획 보고, 수질개선 비전 결의문 낭독, 안전영농기원 떡 절단, 통수문 개문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원 부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하동호 통수식을 계기로 하동·사천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통해 올해도 큰 가뭄 피해 없이 고품질 쌀 생산과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농업의 생명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5년 1월 공사에 착수해 1993년 11월 완공된 하동호는 3151만t의 저수량을 보이며 이날 통수를 시작으로 9월 하순까지 하동군 10개 읍·면 61개리, 사천시 서포면 9개리 등 하동·사천 11개 읍·면 70개리 3155㏊의 농지에 연간 3000만t의 용수를 공급한다.

군 관계자는 “하동호는 2017년 극심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으로 큰 피해 없이 농사를 지을 만큼 농업인에게는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라며 “호수 주변에는 자연경관이 뛰어나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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