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순도 높은 동진찰벼 종자를 농가에 보급한다.

20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밥쌀용 일반 벼 대신 떡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동진찰벼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며, 재배 희망 농가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동진찰벼 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2012년산 동진찰벼 종자를 다음 달 11일까지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아 보급한다.

보급량은 도내 2895㏊의 농지에서 재배할 수 있는 144톤 규모로, 그동안의 종자 부족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동진찰벼는 특히 중만생종으로 찰성이 좋으며, 기존 찰벼보다 줄기가 단단해 잘 쓰러지지 않고, 줄무늬잎마름병이나 내냉성, 수발아성 등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찰벼는 그동안 인근 논에서 재배하는 일반 벼 꽃가루와 수정되며 메벼가 되는 ‘크세니아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순도 높은 종자 확보가 어려웠으나, 이번 동진찰벼는 품종 단일화와 메벼 인접 벼를 제거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도 해결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동진찰벼는 잎도열병 및 흰잎마름병, 충해에 약하기 때문에 적기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고, 저온 발아성이 낮기 때문에 직파 재배를 피해야 하며, 도열병에 약해 이모작과 만기 재배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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