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담양군 창평면의 한 마을에서 마을의 유구한 역사를 기리는 유래비 제막식이 열렸다.

전통 쌀엿 제조로 유명한 창평면 유천리의 유촌마을은 지난 9일 1400여 년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마을 유래비를 세우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촌마을 출신인 고병주 담양부군수를 포함해 1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유구한 마을의 역사를 되새기고 유래비 건립을 축하했다.

유래비에는 건재 김천일 의병장을 비롯해 1629년 영의정에 추증된 학봉 고인후 선생, 지제교‧ 사헌부장령 등을 역임한 월봉 고부천 선생, 녹천 고광순 의병장 등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한 유촌 마을의 역사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유래비 건립을 이끈 유촌마을 고재한 이장은 “우리 유촌마을은 학봉공의 자손으로 문과 진사와 무과 영장이 모두 30인에 달하는 축복받은 터”라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거룩한 뜻이 오롯이 계승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