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여수]여수시가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테크니션 스쿨’이 회가 거듭 될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가히 폭발적이다. 최근 4기생 35명 모집에 561명이 지원, 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4기생 서류전형 합격자 105명은 다음달 5일 시홈페이 고시공고란에 게시되며, 이들은 12월 8일 2차 필기시험(영어와 일반상식)을 치르게 된다. 또한, 필기시험 합격자는 인․적성검사를 거쳐 12월 21일 면접, 12월 27일 최종 합격자 35명이 발표된다.

‘테크니션 스쿨’은 지금까지 9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취업률 1기 100%, 2기 93.8%, 3기 66.7%, 경쟁률은 1기 8:1, 2기 7:1, 3기 15:1 등을 기록하고 있다.

▣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테크니션 스쿨’이란?
전국 최초 시도 사업인 ‘테크니션 스쿨’은 여수시가 지역 청년실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민․산․학․관이 합심해 만든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사업으로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취업전문 프로그램이다.

바른 성품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팔로워 십 역량을 겸비해 조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 상을 목표로 여수산단 등 지역의 좋은 일자리에 지역 청년들이 취업하도록 돕고 있다.

▣ 지역 청년 취업 돕고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으로 두 마리 토끼 잡아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여수지역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고용인원이 2만 명이 넘는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좋은 일자리가 많은 곳이다.

기업들도 여수산단 정년퇴직자 증가와 공장 증설로 인해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고급인력이 요구돼 왔다.

하지만 여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 출신 청년들이 이들 대기업에 취업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워 여수시는 지역 우수인재 타 지역 유출과 함께 청년실업문제를 고민해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수시가 지역청년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착안한 것이 바로 ‘테크니션 스쿨’이다.

시 관계자도 “테크니션 스쿨은 청년들에게는 지역 대기업으로의 취업을 돕고, 기업에는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맞춤형으로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시는 곧바로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등 12개 기관으로 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2009년 11월 27일 지역 젊은이들의 취업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한 협약(MOU)을 맺어 본격 사업에 나섰다.

▣ 취업의 지름길, 테크니션 스쿨은 선발과 운영은?
테크니션 스쿨은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친다.
매년 30명에서 35명을 선발하며,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영어, 상식), 3차 인․적성검사 및 면접 등 3차례의 검증을 거친다. 실력뿐만 아니라 바른 성품을 가져야 이 과정을 통과할 수 있다.

운영 또한 철저하다.
주 5일 전일제 방식으로 총 6개월 과정이며, 이 기간 동안 여수산단 기업체에서 원하는 팔로워 십, 조직문화 등 인성교육과 현장실무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기술, 영어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위험물․가스 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도 취득토록 하고 있다.

수료 후에도 시는 미취업자를 위해 ‘취업준비반’을 운영, 여수산단 채용계획 정보제공 등 유기적인 연락체계로 취업을 돕는다.

▣ 눈부신 성과, 기업과 지역 간의 상생모델로 떠올라
테크니션 스쿨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2012년 현재 제3기까지 운영해 95명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82명이 LG화학, 한국바스프, GS칼텍스, 금호폴리켐, 금호피앤비 등 굴지의 대기업 26개 회사에 취업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고용 노동부 주최 ‘2012년도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사업’ 공모에서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4천만 원을 지원 받았으며, ‘2011년 여수시를 빛낸 우수시책 BEST 5’ 1위와 ‘시정 10대 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테크니션 1기 졸업생으로 GS 칼텍스에 취업한 김태규(남, 25) 씨는 “테크니션 스쿨에 입학하기 전 대기업 취업은 단지 꿈일 뿐이었다. 하지만 테크니션 스쿨을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여수시에 태어 난 것을 더 없는 축복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같이 ‘테크니션 스쿨’ 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로 이어지면서 기업과 지역 간의 새로운 상생 모델로 평가되며, 지역민과 기업이 요구하는 명품 지역인재 양성의 산실로서 최고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곳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 졸업생들 ‘테크니션 스쿨 장학회’ 만들어 후배들에게 장학금 지원
한편, 수료생 또한 테크니션 스쿨의 이념인 긍정마인드를 바탕으로 ‘테크니션 스쿨 장학회’를 만들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수혜에 대한 보답으로 장학사업과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또 다른 사회공헌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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