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리산 미나리 주산지인 횡천면 남산리 일원에서 열린 제3회 하동 청학 미나리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청학 미나리축제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지역 농업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육성한 하동 미나리의 소비 촉진과 대내·외 홍보를 위해 2017년 시작돼 올해 세 번째로 열렸다.

미나리 축제에는 지난 8∼24일 17일간 62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며,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나리 효능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동의보감>에는 미나리가 해독작용에 탁월하다고 기록돼 있는데 미세먼지, 흡연, 건축자재 등으로 몸속에 들어온 중금속이나 독성성분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능도 있다.

미나리 축제장에서는 싱싱한 미나리를 현장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동산 취나물, 딸기, 고로쇠 수액, 매실진액 같은 다양한 농·특산물도 살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에도 미나리 생산농가와 협의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학 미나리는 현재 21농가가 남산리 일원 7.5㏊의 미나리 밭에서 연간 150여t의 미나리를 생산해 10억 5000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청학 미나리는 지리산에서 발원한 횡천강 인근지역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로 재배돼 깨끗하고 향이 짙으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미나리는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국이나 탕에 넣어 먹기도 하는 등 요리법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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