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오후 중구지역 주민들이 요청한 민원현장과 마을공동체인‘산성마을신문’에서 네 번째 현장시장실을 열고 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허 시장은 첫 방문지로 안영동 한빛고등학교 옆 구거 정비 및 포장공사 건의현장을 찾았다.

 이곳은 도로 부지인데 정비가 되지 않아 자연적으로 배수로가 형성되어 우천 시 농경지 피해 발생 및 주민 통행 불편과 안전위험이 큰 지역이다.

 허 시장은 “이 구간은 지목 상 도로임에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경작자 등 주민 통행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며 “조속히 정비해 농지 피해 예방과 통행환경이 개선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허 시장은 보수의 시급성을 감안해 배수로 정비 및 포장공사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산성동 마을공동체인‘산성마을신문’을 방문한 허 시장은 마을활동가들과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산성마을신문 대표는 “우리 공동체는 공유공간이 따로 없다”며, “마을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산성동 마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는데, 공유공간은 공모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산성마을신문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훈훈한 이야기를 전하는 통로가 되고, 공동체 형성과 회복에도 많이 기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시도 대전 공동체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는 만큼 기반 조성에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성마을신문’은 2016년 9월 창간호를 발행했고, 신문이 발행되면 지역의 한빛고등학교 학생들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배포해왔다.

 이 공동체는 동네에 내려오는 설화와 전설, 다양한 축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한다. 신문은 한 달에 한번 발행하고,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배포한다. 산성동 마을 주민이라면 기사쓰기, 편집, 배달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산성마을신문’은 산성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15명과 마을주민들이 함께하는 산성마을 탐방지도를 제작했고, 탑골마을 벽화 조성 및 탑 복원사업, 마을 원탁회의, 민속 연날리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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