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미세먼지 걱정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영유아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한 관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15억 200만 원(국비 9억 4000만 원, 시․구비 5억 6200만 원)을 들여, 공기청정기 미설치 어린이집에 3,733대의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이 지난달 말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대전시 관내 어린이집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모두 6,303대(교실 5,414, 유희실 889)로 늘어났다.

 전체 어린이집 1,401곳을 기준으로 한 곳 당 평균 4.5대의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셈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최근 미세먼지 비상저감 대책이 연속 발령됨에 따라 영유아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린이집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신속히 전파하고 단계별 대응매뉴얼 인지 및 이행상황, 공기청정기 사후관리(필터교체, 가동유무) 등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시 박문용 교육복지청소년과장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건강이 곧 미래의 희망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기준은 한 곳당 4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육실(유희실포함)당 1대씩 지원했으며, 실수요자 지원과 신청 남용 방지 등을 위해 자부담 20%를 설정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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