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양경순) 회원들은 지난 15일 나눔 배려 봉사를 모토로 추진하는 생산적 일손봉사 실천을 위해 산외면 동화리 소재 농가를 방문하여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이날 모인 주민자치위원회 회원 17명은 여성농가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이남열 씨 댁을 방문해 8,300여 평방미터의 고추밭 비닐을 제거하고 올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밭 고랑을 정비힌,ㄴ 등 일손을 지원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근로능력이 있는 유휴인력을 노동력이 필요한 농가 및 중소기업과 연결시켜 주는 사업이다.

기존 공공근로사업의 목적이 취약계층의 생계보호에 있는 반면, 생산적 일손봉사는 농번기 일손 부족과 만성적인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연중 수시로 신청을 받아 유휴인력을 연결해 줄 계획이다.

이날 도움을 받은 이남열씨는 “여자 혼자 농사짓기가 어려워 매년 3월 즈음이면 걱정이 앞섰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으니 너무 고맙고 나 또한 다른 농가에 일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순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의 편익증진에 관심을 두고 도움을 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했다” 며 “생산적 일손봉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보은읍 주민자치위원회가 해서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군은 생산적 일손봉사가 현대판 품앗이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사회단체 참여를 독려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를 수시로 신청 받아 각 읍면의 고령농가, 여성가장 농가, 질병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황대운 경제정책과장은 “힘든 농사일도 함께 모여 번갈아 가며 일손을 돕는다면 점점 더 심해지는 인력난도 해소하고 친목 도모에도 좋을 것 같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나 중소기업에 1일 4시간의 봉사에 참여하면 실비로 2만원을 지원받는다. 보은군은 지난해 5,863명이 참여하여 152농가에 일손을 지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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