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입동을 지나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에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는 따뜻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양은숙․우영석 부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데 이어 13일 용추사 묘현 스님이 사랑의 쌀 100포를 기탁했다.

양은숙․우영석 부부는 금성면 석현리에 거주하며 죽녹원자전거연합회 회원으로 국민관광지로 자리 잡은 메타세쿼이아 길 인근에서 자전거 대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겨울이 다가오며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어 어려운 이웃에게 뭔가 도움을 주고 싶어 군을 찾았다”며 “비록 큰 도움은 아닐지라도 앞으로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선농일체(禪農一體)를 실천하는 스님으로 유명한 용추사의 묘현 스님은 시가 450만원에 상당하는 쌀 100포(1포/20kg)를 기탁했다.

묘현 스님은 지난 6월에는 무더위로 입맛을 잃고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100만원 상당의 국수 50상자를 용면사무소에 전달하는 등 참선과 수행은 물론 고로쇠 채취와 버섯 등을 재배하며 용추사 유지․관리와 함께 틈틈이 기금을 마련해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담양군은 양은숙․우영석 부부와 묘현 스님의 뜻에 따라 결식아동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정 등 관내 어려운 가정을 선정해 기탁자의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과 함께 성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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